오늘은 뉴질랜드 남섬 동쪽에 있는 주요 도시로,
남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입니다.
Urban Cottage by CoLab Architecture.
이 집의 설계를 CoLab Architecture가 맡게 된 것은,
식민 초기 노동자 주택의 매력이나 이곳
센트럴 크라이스트처치의 매력과 규모에 대한
건축가와 건축주의 공통된 인식에 기인합니다.
집에 대한 건축주의 생각을 잘 이해하는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전통적으로 식민 초기 노동자 주택들은
규모는 작지만 볼륨감이 있고,
당시에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기본 재료들로 건축되었습니다.
설계목표는 태평양 연안도시의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식민 초기 노동자주택 티가 나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 가족의
현대식으로 단독주택으로 짓기 위해, 기존 건물과 다른
배치방식을 적용하여, 북쪽(남반구)으로 개방된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계팀은 설명했습니다.
그 외에도 캔터베리 지방의 빈도 높은
지진활동 때문에 튼튼한 구조를 적용하고,
깔끔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건축해야 했습니다.
길이 20m, 폭 10m로 비교적
기다란 대지이기 때문에,
정사각형 모양의 전통적인 노동자
주택 평면을 둘로 나눈 다음, 직선형 레이아웃이
되도록 회전시켜서 길게 일렬로 배열을 했습니다.
그다음, 남측에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북측에는 거실에 하루종일
햇빛이 잘 들도록 옥외 생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둘로 나뉜 직사각형 평면들을 각각
남쪽과 북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비막이 판자 마감, 창틀, 재활용 마루판 등은
식민지 양식의 전통적 재료들을 참고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합니다.
짙은 검은색 외관이 밝은 흰색 인테리어와 대비를 이룹니다.
진입공간 겸 주차장은 전통적인
많은 주택에서 볼 수 있는 날게 지붕을
비스듬하게 달아내어 본채에 붙여 짓는 형식의
구조물을 높게 짓고, 햇빛이 투과되도록
반투명 재료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내부는 어느 집에나 있기 마련인 중앙입구홀이
전이공간 겸 시각적 완충역할을 하도록,
공용공간과 사적공간 사이에 배치되었습니다.
80평방미터(약 24평) 면적 이상의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경사가 가파른 박공지붕을 적용하여 천장이 높게 만들어졌습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티션 대신 배치된 입구 홀과
거실사이의 수납장을 포함한
모든 가구에 자작나무 합판이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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