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세기에서 20세기로 전환되는
시기에 비막이 판자로 마감하여 지은
빅토리안 양식의 주택에 덧붙여
현대식으로 증축을 한 호주 빅토리아주
밸러랫의 주택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건물은 Mick와 Jules Moloney 부부의
건축사무소를 겸한 주택입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을 성장하는 가족에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도록 수리, 확장한 사례입니다.
Moloney Architects를 공동으로 설립한
부부 건축가인 Mick와 Jules Moloney는
비좁은 공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 건물 뒤쪽으로 개방형 구조의
'나무 상자(Wooden Box)'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새로 증축된 부분과 기존 건물 사이는,
천장을 낮게 만든 서로 맞닿은 공간을 통해 연결되었습니다.
구옥과 신축 부분을 무리 없이 나란히 연결하면서도,
기존의 지붕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했으며
그 결과 기존 건물의 맥락이 존중된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주거공간이 실현되었습니다.
증축 부분이 북향인 점을 살려서,
창가에는 붙박이 좌석이 설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수납하는데
꼭 필요한 공간이 내장되어 있는,
창가 좌석은 책 읽기에도 아주 좋은 공간입니다."
건축주의 설명입니다.
"수직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공간 깊숙이까지 도달합니다.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서, 따뜻할 뿐만 아니라
기분도 좋아지는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추운 겨울을 훨씬
잘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공간은 주방 중심으로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조리하는 동안에도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측은 거의 대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폭넓은 다중 접이식 문을 열어서
데크가 설치된 외부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 화장실은 포인트 색상인 노란색을 이용하여
우드와 타일 마감과 잘 어우러지게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주방의 서랍 앞판, 아일랜드 벤치,
그리고 걸레받이 등에 거푸집용 합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창호와 노출된 장선은 오크로 제작되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천연소재 중에서도
무늬결과 온기를 가진 목재에 특히 관심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일반 합판이나 거푸집용 합판과 같은
원자재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집의 요소들이
이 프로젝트에 집약되어 있습니다.라고
Mick와 Jules Moloney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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