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방 설계도면으로 생기는 일(도면의 중요성)

 

허가방 도면의 단점을 예를 들어 말씀드릴까 합니다.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허가방 도면을 위해

건축사무소를 찾아가 일사천리로 설계를 끝내고

건축사의 추천으로 건설사와 계약까지 완료 후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사가 진행된 지 2달 정도 지났을 때 건설사에서

가스공사는 직접 할 건지 물어왔습니다.

건축주는 의아해서 다시 물어보니 건설사는

가스공사는 도면에도 없고 계약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건설사는 가스공사를 진행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계약서에는 인터폰, CCTV 등 여러 가지가 기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빠진 내용을 건설사가 전혀 몰라 계약서에서

누락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건축주에게 말해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최소 2~3곳에서 견적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은 도면에 없는 공사를

제외한 상태에서 견적을 넣고 본인만 견적에 포함시키면

건축주와 계약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건설사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건축을 하시기 전에 예산을 미리 책정해 놓고

도면을 작성하시면 저렴한 견적이 들어오는 업체는

왜 저렴한지 어느 정도 의심을 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설계는 건축주가 생각한 실제 건물을 지을 수 있게끔

도면으로 만들어 주는 걸 말하지만

허가방은 목적이 다릅니다.

허가 전문 건축사사무소는 지자체에서 허가를

빨리 낼 수 있게끔 간략하고 빠르게 설계를 하는 건축사사무소입니다.

설계도면이 간단하고, 두루뭉실하고 빠져 있는 것들도 많은 이유입니다.

법이 개정돼서 주차 대수는 늘어나고 건축면적이 줄어들면

법이 개정되기 전에 건물을 어떻게 짓느냐보다는

빨리 허가를 내는 게 목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허가방 도면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세운 계획에 따라서 공사를 하고 싶은 건축주는

그에 맞는 건축사를 찾아가야 됩니다.

짓고 싶은 건물의 유형과 비슷한 건물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고

외장재, 창호, 지붕 등 마감재를 확인해 보시면서

사진으로 자료를 남겨 건축사와 미팅할 때 보여주시면

원하는 주택에 맞는 설계도면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설계할 때 건축사와 많은 대화를 통해 완성된 도면은

시공할 때 시공사와의 분쟁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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